1995년 이후 우리사회가 지방자치시대로 돌입한 이후 지역시민들의 삶의 질 문제인 지역복지문제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쟁점으로 대두되어 왔다. 그러나 우리 시민들이 과연 얼마나 지역복지 증진을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며 노력하였는가 자문해 볼 때 지방자치의 본래의 목적이 희석된 감마저 있다. 따라서, 우리가 터하고 살아가는 이 지역사회에서 주민 스스로 지역복지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하고 이를 쟁점화 시키며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시민참여 구조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생각한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이같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시작되었으며, 지역사회 복지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충남 천안시 및 인근 지역사회의 모든 시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복지공동체를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출발하고자 한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다음과 같은 지향점을 추구하고자 한다.
첫째.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극빈자, 실업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비롯해 그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돈의 많고 적음, 배움의 길고 짧음, 사회적 지위가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소외되지 않으며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지향한다.
둘째. 복지의 문제가 단순히 시혜의 차원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당연한 시민적 권리로 인정되는 사회를 지향한다.
셋째.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이 지역 시민들의 의식 속에 회복되는 가치 변화를 지향한다.
넷째. 지역복지의 과제를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풀어 가는 시민 참여의 새로운 모델의 구축을 지향한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설정한 목적과 지향점을 기본축으로 다음과 같은 활동을 추진하고자 한다.
하나. 사회복지에 대한 시민의식 고양을 위하여 시민복지학교, 복지포럼, 공개강좌, 자원봉사자 교육 등을 개최∙운영한다.
둘. 지역복지의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실태 조사 및 연구를 실시하고, 지역복지정책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또한 지역복지자원의 활용방안을 강구한다.
셋. 지역복지 향상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보하기 위하여 자원봉사프로그램과 회원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나아가서는 의정평가단과 복지행정평가단을 구성․운영한다.
넷. 복지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한 일환으로서, 분야별 과제를 도출하고, 시민복지 의제를 수시로 제기하며, 또 지역복지 지표를 설정한다.
다섯. 사회복지지도와 복지편람을 작성하고 아울러 자원봉사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회복지 정보센터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한다.
여섯. 출판∙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복지 자료집, 소식지, 각종 교육교재를 정기적으로 발행한다.
일곱. 타지역의 지역복지운동단체와 교류하며 연대사업을 모색한다.
끝으로,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에 동참하는 우리들 모두는 지역복지 문제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문제의식을 지니고 마음과 생각을 하나로 모아 지역사회 복지향상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이에 창립을 선언한다.